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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올해가 결혼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주년이 되면 해외여행 함 가자고 말만 꺼냈었는데...
이렇게 빠르게 여행갈 줄은 몰랐습니다.
.
말 나온 김에 지르자는 생각으로 서둘러 준비하였습니다.
일정은 큰 부담이 없는 설 연휴를 끼고 잡았습니다. 성수기라서 그런지 호텔이 비싸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게스트 하우스로....
마카오에 한국인이 하는 게스트 하우스가 꽤 많습니다.
게다가 그 분들과는 카톡이 되니 정보를 얻기가 쉬웠습니다.
비행기 예약은 하나투어를 통해서 하였습니다. 성수기였지만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비행기와 게스트 하우스 예약을 끝내고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해외여행의 묘미는 이거더군요. 기다림의 설레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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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그날이 왔습니다.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이 아침 7시 50분....그래서 전날 공항 근처 모텔에서 잤습니다.
아침 5시에 기상하여 준비하고 공항으로 숑숑숑~
둘째넘은 아직 어린 관계로 부모님께 맡기고, 첫째넘만 데리고 갔습니다.
(둘째넘이 감기에 걸려 맘이 무거웠죠.. ㅜㅜ)
이녀석도 설레였는지 깨우는데 바로 일어나더군요. ^^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에 그 새벽에 차가 그렇게 많을 줄이야....
게다가 공항 안은 여행객들로 바글바글.....햐~!
'난 10년만에 가는 여행인데...난 왜 이렇게 살아온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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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항공 비행기....
마카오까지 3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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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공항에 도착해서 게스트 하우스로 가려는데..
택시를 타자는 와이프 얘기를 무시하고 버스로 고고고...
그러나 버스 안내를 잘못 확인하고 두정거장 지나쳐서 내리게 되었다는 ㅡㅡ;;;;;;
첫날 시작하자마자 고생문....ㅜㅜ
게다가 제 아이폰 구글맵은 오차가 너무 심하게 발생.....
나중에서야 알고 와이프 폰을 이용, 지나가는 사람들, 경찰에게 물어물어 도착...
30분 이상 헤매다 보니 우리가족은 시작부터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쩝
근데 어쩌겠습니까..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맡기고, 몸과 맘을 추스리고 여행지로 출발했지요.
.
첫 장소는 세나두 광장입니다.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께서 사람 엄청 많을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캬~!!!!! 이건 뭐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보십시오. 대박입죠? ㅜㅜ
사진으로만 봤던 여유로운 모습의 광장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평소 주말에도 많다고 하는데, 이날은 춘절 연휴까지 겹치었으니...
성 도미니크 성당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대부분이 중국인이고요...가끔 우리말 소리도 들리긴 하더군요. ㅋㅋㅋ
성도미니크 성당입니다.
건물 색이 참 이쁩니다. 내부도 그렇고요.
우리나라 성당에서는 저런 색감을 본 적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광장 바닥의 블럭에는 다양한 무늬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그 중 하나인데, 아들램이 그게 특이했던지 사진을 찍었네요.
아들램 지쳤습니다. 물론 저도 지쳤고요.
별로 걷지도 않았는데 쉽게 지치네요 첫날이라서 그런지...
저도 저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쉬었다는...
도미니크 성당에서 오른길로 좀 올라간 후에 오른 쪽을 보시면 위와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기가 '어묵거리' 라고 합니다.
사람들 사발면 같은거 들고 먹고 있는 것 보이시죠? ^^;;;;
그 중에 이집이 사람이 제일 많더군요.
그래서 와이프가 무작정 기다려서 사왔습니다.
짜자잔~!!!! 어묵 종류가 다양합니다. 근데 저 소스 같은 건 카레 맛이 납니다.
뭐...맛있다는 느낌은 못받았구요.
마카오 도착해서 먹은 첫 음식이 되겠습니다.
다시 도미니크 성당으로 돌아와서 왼쪽 길로 가면 성바울 성당을 향하게 됩니다.
성바울 성당을 가기 전에 거쳐가는 곳이 "육포거리"
근데 여기 인파가 제일 많았다는......우리나라 지하철 피크시간대 같았습니다. ㅜㅜ
근데 육포 맛은요....ㅋㅋㅋ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 ^^
공짜로 주는 육포 맛보며 올라가는 것도 좋습니다요.
그 유명한 성바울 성당입니다.
한쪽 벽만 존재하고 있지요.
뒤를 돌아보니....흐미....어마어마 하죠?
그래도 여긴 계단도 많고 넓어서 그나마 쉬기 좋았습니다.
저 멀리 그랜드리스보아 호텔이 보이네요. ^^
성바울 성당을 내려오면서 오른쪽으로 보면
위와 같은 조그마하고 이쁜 길이 보입니다.
뭐 그렇다고요...근데 이길로 내려가면요....
'허유산' 가게가 있습니다.
망고주스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시원하지는 않지만 망고가 정말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진 왼쪽 하단에 "J"모양의 가게는 우리나라에서 파는 지팡이 아이스크림 집입니다.
생각보다 꽤 비쌌는데, 아들램이 원하니 사줬죠. ㅡㅡ;;;;
세나두 광장은 사진에 보이는 '민정총서대루' 앞에 있습니다.
민정총서 안에 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
화장실 뿐만 아니라 잘 꾸며진 정원이 있습니다.
아들램도 좋아보였는지 사진 찍어달라네요.
화려하지 않지만 인파에 시달린 몸을 휴식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좋더군요.
생각보다 안에는 사람도 많지 않았구요.
.
세나두 광장 주변 관광을 끝내고...
호텔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호텔 운집 지역이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로 나눠져 있는데...
오늘은 마카오 반도 쪽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운좋게 택시를 타고 윈마카오 호텔로.... ^^
.
호텔에서는 몇가지 이벤트 성 쇼를 보여주는데,
호텔 앞 분수쇼가 유명하더군요. 근데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석양의 무법자 OST에 맞추어 분수쇼가 펼쳐지네요.
윈마카오 호텔 안에서는 드래곤쇼가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천장이구요.
바닥에서 용이 나오고 천장이 열리면서 스크린이 나옵니다.
그다지 볼만한 건 아닌데 중국인들은 좋아하는 듯....
(용이라서 그런가....)
윈마카오 호텔 구경을 끝내고 뒤에 있는 MGM호텔로 갑니다.
입구에 떡하니 있는 황금양~!!!!!
MGM 호텔 내부는 정말 화려합니다.
저 가운데 퍼런 건 수족관~!!!!!
아이스크림 하나 시켜먹으면서 오래 쉬었다는....
수족관은 애들이 좋아하네요.
호텔 내부를 저렇게 꾸며놓을 수 있다니..
정말 환타스틱 합니다.
그만큼 카지노로 벌어들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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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러 그랜드리스보아 호텔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모습도 정말 화려하네요.
날씨만 좋았더라고 야경이 참 볼만 했을텐데....
날이 흐리고 안개도 껴서 반감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있는 카지노 입구에서 사진 한장...
그랜드리스보아 호텔
참으로 독특한 모양입니다. 눈에 확 띄고요..
호텔 내부에 있는 샹들리에...
저런 것들이 여기저기 있다는......
호텔 2층에는 유명한 식당이 있습니다.
Noodle & Congee
번호표를 받아서 약 1시간 대기하였습니다. ㅜㅜ
1 ~ 2인용, 3 ~ 4인용, 그 이상으로 구분되어 예약이 되더군요.
기다린 사람들 보니 거의 대부분이 중국인인 듯....
아들입맛을 위해 시킨 바베큐....
잘 먹더군요. 저도 괜찮았어요...
만두를 좋아라 하는 아들을 위해 시켰는데...
이녀석이 배고픈 나머지 하나 먹었습니다.
전 맛도 못봤는데 혼자서 두판을 먹었다는....ㅡㅡ;;;;
제가 먹은 누들....메뉴 이름은 기억 안납니다.
소:우, 뿌리:근 한자가 쓰여있던 메뉴였습니다.
뭐..저야 워낙 맛에 둔해서 안가리고 먹는데...
와이프가 먹어보더니...도저히 못먹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와이프는 메뉴 중에 제일 만만해 보이는 '아시안 누들'을 시켰는데..
캬.... 이건 저도 도저히 못먹겠더군요..
해물짬뽕처럼 보였는데, 향이 꽤 강했습니다.
결국, 와이프 한 젓가락 먹고 다 남겼다는...ㅡㅡ;;;;;;
.
.
.
이렇게 첫날 마카오 반도 여정을 마칩니다.
새벽같이 출발하고, 도착해서 헤매고 많이 걸었더니 정말 힘들더군요.
.
첫날 보내면서 알게된 것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성수기라 그런지 원래 그런지 택시 잡기 쉽지 않습니다.
그냥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가이드 북이나 구글맵에 버스 정보 잘 나와 있습니다.
윈마카오까지 택시타고 이동하는데, 기사가 못알아 들었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알려주니깐, '윈'이 아니라 '위니'라고 하더군요.
주요 장소에 대해서는 현지어로 알아두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기사도 그렇고 길에서 만나는 사람도 그렇고 영어 못알아 듣네요.
관광지에는 쓰레기통이 많습니다. 버릴 곳 찾거나 들고 다니거나 할 일이 별로 없네요.
그리고, 데이터 무제한으로 로밍해서 가져 갔는데요.
3G이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꽤 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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