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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떠난 여행입니다.
블로그를 보니 지난 8월 이후로 3개월이 다 되었군요.
차량 문제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죽음의 공포를 맛본 후에는
장거리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사로 인해 정신도 없었고....
.
차도 다행히 고쳐지고, 이사도 마무리가 된 시점에...
늦가을을 느껴보고자 떠납니다. 그리 멀지 않은 보령으로...
.
보령에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간 곳은 바로...
"청라 은행마을"
마을 곳곳에 은행나무들이 많이 있더군요..
마을축제도 열리는 곳입니다.
길이 은행잎으로 포장된 느낌이네요. ^^;;;
이렇게 아름드리 나무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올 한해 벼농사는 풍년이라고 하던데.......
어느 집 지붕도 은행잎으로.....
밟아보고 싶은 충동이?????
"신경섭가옥" 이라고 명칭된 고택이 있습니다.
은행잎이 다소 떨어져서 아쉽긴 하지만 나름 운치가...
.
다음 날이 밝았습니다.
무창포 근처에 숙소를 얻었는데....금액대비 정말 허접하더군요.
콘도식이라 해놓고...베란다 쪽에 조그맣게 싱크대 하나 있고...
가스렌지 대신 버너 주고.....ㅡㅡ;;;;
안좋았던 기분을 바다 보며 풀어 봅니다.
.
바닷길이 열렸습니다. ^^
사람 많더군요.
일찍부터 준비해서 나가신 분들도 많은 듯...
이것저것 많이 캐오시던데...
첫째녀석은 이미 물에 빠져서 신발이 젖고...ㅡㅡ;;;;
둘째녀석은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
무창포 해수욕장을 벗어나서...어디를 갈까 고민 중에...
첫째놈이 절에 가고 싶다고 하여...
(이녀석이 요즘 유난히 절을 찾네요..희한하네...)
올라오는 길에 "수덕사"에 들렸습니다.
.
늦가을 단풍이 맞이해 주네요. ^^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수덕사가 이렇게 큰 지 몰랐습니다.
주차장이 왜그리 큰가 했더니...절도 꽤 크더군요.
벽에 붙어있는 동전들...
신기하네요. ^^
.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나름대로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올해는 캠핑 달랑 한번 밖에 못갔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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