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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th 홍천 삼봉자연휴양림




딱 4개월 만입니다. ㅜㅜ


와이프의 출산으로 첫째와 둘만의 캠핑을 준비하던 중에


국립 휴양림에 관심이 가더군요.


그러나,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만 되면 접속자 증가로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예약 페이지를 보면서...


'이것 마저도 어렵군' 탄식이...


그러던 중 대기자로 되어있던 곳이 예약 가능하게 되었고..


익히 명성을 들은 바도 있어 큰 설레임을 갖고 가게 되었습니다.


.


출발 당일 유치원에서 부모참여수업이 있어..


오전에 참석하고 12시 넘어서 출발하였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주여서 그런지 도로는 별로 막히지 않아서 다행이었죠.


그러나!!!!!!!!


휴양림을 코앞에 두고 아들램..멀미로 쫘악~~~ ㅜㅜ


옷 여벌 하나 가져와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만...


캠핑하는 동안 조심시킨 것이 안타깝고 미안하네요.


캠핑 첫날은 이래저래 맘의 여유가 없기도 하고...


금방 어두워져서 별다른 사진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모두 이튿날에 찍은 것입니다.


그 많은 별들 한번 찍어 보고 싶었습니다만...


찍을 줄도 모르고...삼각대도 없고...ㅡㅡ;;;;


.




삼봉 휴양림이 한층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겠죠?

저도 저 이유만으로 온거이긴 하죠..ㅋㅋㅋ




사이트 모습입니다.

혼자 구축하다보니 각이 죽었네....^^;;;;

타프 안치려했는데...후회할 뻔했다는~!!!




다른 사이트들의 모습입니다.

저 위의 연두색 스트링은 제 꺼...ㅡㅡ;;;;




다른 방향에서 본 모습

대부분 해먹을 달아두었더군요.




저는 제2야영장에 있었습니다.

야영장에서 관리사무소로 가는 방향을 찍어 보았습니다.

밤에 보면 정말 무섭던데..컴컴해서..




야영장으로 들어가는 나무 다리에서 아들램 한 컷...

10월 초이지만 산속이라 제법 쌀쌀해서 파카 하나 입혔죠.




사진한방 찍더니 후딱 가버리네요...ㅡㅡ;;;




야영장 앞 계곡 모습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아빠와 아이는 제 옆 사이트에 묵었더랬죠..^^;;;

계곡물 정말 차더군요..




구비구비 흐르는 계곡물...




물만 보면 돌팔매질하는 아들램...ㅡㅡ;;;;




계곡물엔 낙엽이 흘러흘러 갑니다.




징검다리도 있고...

아들램은 사이사이 흘러가는 계곡물에 낙엽이 떠내려가는 것을 보더니...

낙엽이 워터파크에 온거 같다더군요..^^;;;




아빠와 아들~!!!!!!

(참고로 전 후드티 입고 있는 겁니다.)




나무에는 이끼들이....




가을이라그런지.. 낙엽 대박입니다.




이거 없었으면 무지 후회했을 겁니다.

신일 가스히터~!!!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주었지요.

밤에는 텐트 출입문을 열고 그 방향으로 난로를 두니..

아들램은 내복만 입어도 안춥다고 하더군요..^^

(물론, 잘 때는 끄고 잤습지요.)




사이트 옆모습...^^;;;

조촐하지요..




사이트 뒷모습...^^;;;;

타프와 깔맞춤이 안되네요..

미니타프 갖고 있던 것을 그대로 가져간 거라서..

실타프 하나 사야하나???????




제자리는 2야영장 215번입니다.

주차장에서 2번째로 멀죠...ㅡㅡ;;;;




아들램과의 캠핑을 위해 마련한 2인용 텐트 힐맨(HILLMAN)

브랜드마저 중국산이고 아주 저렴한 텐트인데..

이너 안에 결로가 생기지 않아 사뭇 놀랐다는...

가성비로서는 정말 최고의 선택일까요???




뒤로는 3야영장과 이어져 있는 것 같은데..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아들램은 간만에 해먹을 타니 좋아라 하더군요

게다가 신발 신고 벗고 귀찮은지..맨발로도 다니고...

언제 그래보겠어요..맨발의 기억이 오래 남길 바래봅니다.

(샌달이나 슬리퍼 갖고 가는 걸 매번 까먹네요..)





타프 위의 낙엽과 물방울들...

첨엔 비오는 줄 알았다는...^^;;;




아침은 조촐하게 햇반에 3분 카레....

근데 햇반이 이스케이프 코펠에 안들어가네요..

구겨서 힘으로 넣었습니다. ㅡㅡ;;;;

참고로 전날 주식은 토스트와 라면 & 짜파게티..

 

.

 

식사 중에 관리소 직원이 오셔서 확인하더군요.

 

체크인 안했다고 관리소까지 오라고 합니다.

 

관리소가 입구쪽에 있는 게 아니라...

 

야영장에서 더 안으로 들어가야 있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겸 갔습니다.

 

관리소에서 체크인을 하고 입장료(성인만 대상)와 쓰레기봉투값을 지불..

 

멀지 않은 곳에 그리고 차량으로 갈 수 있다기에..

 

삼봉 약수터로 향했습니다.

 

 

 

삼봉약수 입구입니다. 천연기념물이더군요.


 


 

삼봉약수터로 가려면 저 흔들거리는 판자 다리를 지나야 한다는..

아들램은 재미난지 점프를 하더군요.

약수맛은 잘 아시겠지만 쇠맛나고 비릿합니다.

몸에 좋다니깐 마시는거죠..아들램은 뱉고...ㅡㅡ;;;

 


 

멀리서 찍은 삼봉약수 모습입니다.

 


 

삼봉약수 근처는 쭉쭉 뻗은 나무들로..장관을 이루고 있더군요.

주변에 휴양림 펜션도 있어, 예약하고 오면 좋을 듯.. 

 


 

벤치에서 한방..

뒤에 보면 약숫물로 라면 끓여 먹어 보라는 글귀가..^^

그나저나 아들램 초췌하네요. 머리는 떡지고...ㅋㅋㅋ

 



 

삼봉약수터 앞 단풍나무...

 


 

이게 고로쇠나무더군요. 흔히 보던 나무 같던데.. 

 


 

삼봉약수터 주면 풍경 하나 남기고..다시 야영장으로..

 

.

 

제가 이것저것 정리하는 동안 아들램이 셔터 엄청 눌러대더군요.

 

그러던 중 몇장 골라 봤습니다.


 

이 사진 너무 느낌이 좋지 않나요?

색감도 그렇고, 나뭇잎 그림자도 운치있고..ㅋㅋㅋ

 


 

제 모습..ㅋㅋ 얼굴이 가려져서 올려봅니다.

왠지 범죄자 같은 느낌이..ㅡㅡ

 


 

어수선한 테이블 모습..

타프를 정리하니 나뭇잎들이 모두 테이블로...

아들램은 먹다남은 카레밥을 약수터 다녀와서 다시 긁어먹고..^^;;;;


 

 

 

다리 사진을 마지막으로 삼봉휴양림에서의 캠핑을 마칩니다.

 

휴양림 정말 좋네요. 물론 예약이 쉽다면 더욱 좋겠는데..당췌 원..

 

참고로 야영장은 이 날 이후로 동계기간동안 통제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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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은행나무 숲이 있다고 하여 들렀습니다.

 

별도의 주차장 없이 그냥 갓길에 세워놓고 가네요. 


 

아직 이른 느낌이죠? 그리고 잎이 작습니다.

근데 아들램이 화장실이 급하여 금방 나왔다는..ㅡㅡ;;;

 

 

은행나무숲을 나오면서 풍경 한 컷...^^

 

.

 

이렇게 여정을 마감합니다.

 

홍천 참 좋더군요. 넓기도 하고, 구석구석 갈 곳도 많은 듯

 

오는 길에 살둔마을을 지나갔는데..여기도 다시 와보고 싶은 맘이..^^

 

이제 추워지니...어렵겠죠..

 

와이프 눈치도 보이고..미안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