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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입니다~!!!

겨울에 친구들끼리 가고자 했던 계획은 

달랑 초겨울인 11월에 한번 간 것으로 끝나고...ㅡㅡ;;;

봄이 왔습니다.

때마침..와이프가 유치원 엄마들과 봄나들이를 계획했더군요.

그래서 아들램과 남자들만의 캠핑을 하겠다 하고 준비했습니다.

사실, 내심 단둘이라 걱정을 했는데..

운이 좋게도 지인 형님도 아들램과 같이 가기로 했지요.

그래서 4명의 남자들 캠핑이 되었습니다.

근데...대부분의 장비는 제가 가지고 가는 걸로...ㅜㅜ

대신 형님은 난로와 고기와 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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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다용도실에 들어가 있던 물건들을 꺼내어 현관 앞에 두니 
요정도 됩니다.
보기엔 많은거 같지 않은데..흠..왜케 힘들까요..ㅡㅡ;;;



싱글벙글 캠핑장은 집에서 약 30분 거리에...ㅋㅋ
잘 정돈되어 있는 곳이 가까이 있어서 좋더군요.
그래서 인기도 좋은가 봅니다.
예약 취소한 자리 생겨서 잽싸게 예약해서 오게 되었지요. ^^



우선 아들들에게 토스트(식빵 & 딸기잼)를 먹이고..
저희들은 한 잔의 커피를 제조 들어 갑니다.
모카포트와 캠프1의 조합..^^



잔이 허접하다는 생각이...ㅡㅡ;;;
스노픽 티타늄 컵이라면 뽀대가~!!!!



배가 부르니 주변 경치들이 들어옵니다.
커다란 나무도 있고...



산장 뒤로는 쭉쭉 뻗은 나무들이 시원스럽게~




제 자리는 10번입니다.
나름 괜찮은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당일 가서 보니 19번 자리 괜찮더군요..



텐트 뒤로 보이는 논??
텐트 치면서 제일먼저 들리는 소리는 바로 개구리 울음..
저기서 엄청 울더군요.
올해 처음 듣습니다. 역시 자연으로 나와야 봄을 느낀다는...^^



텐트 뒤로는 큰 나무가 없어 여름에는 별로일 듯...
아직 싹이 나지 않아서 휑하고...




형님이 가져온 파세코 난로..
역시 듬직하더군요.
단점이..모든 온기가 위로 올라간다는 것...
그래서 서큘레이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
그래도 덕분에 따숩게 보냈습니다.



아이폰과 함께 망중한을 즐기는 형님.
앞모습은 초상권이 있어서...ㅡㅡ;;;;



저녁은 역시 삼겹살로 흡입 시작~!!!!
근데..나중에 구이바다 닦느라고 생고생...ㅜㅜ
돼지기름은 따로 버려야 한다는 큰 진리를 잊어버림...쩝



캠핑을 좋아라하는 아들램..
게다가 삼겹살도...ㅡㅡ;;;;



꼬들꼬들 잘 된 밥..ㅋㅋ
캠핑하면서 제일 많이 늘은 건 바로 밥하기..
타지 않고 정말 잘되어 형님도 감탄을...^^;;;;



왠지 기름기가 없어 보이죠?
애들 챙겨 먹이느라 기름이 너무 빠져버렸습니다. 쩝..




형님이 소고기도 사온다기에...
집에서 공수해온 레드와인 하나..
오래 된 것일텐데..뭐...먹을만 하더라구요..^^;;



애들은 식사하고 텐트안에서 열겜 중..ㅡㅡ;;
저와 형님은 여유를 즐기고..^^



그냥 차도 찍어보고...


산장과 다른 텐트도 찍어보고..
밤만 되면 바빠지는 텐트들...^^
캠핑의 맛은 어두워져야.. 




형님 아들램..든든하게 입었네요...



거기에 비하면 울 아들램은...흠..
난로가 있으니 괜찮아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울 아들램도 뭔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무슨 생각이 필요할까요?
그냥 무념무상이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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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비온다던 예보는 역시..하나도 맞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다행이죠. 구름 좀 많았습니다만 좋았습니다.

2012년 첫 캠핑을 또 비로 시작하는구나 했더랬죠..

2010년, 2011년 모두 첫캠핑이 우중...

2012년 그 불문율이 깨졌습니다. ㅎㅎㅎㅎㅎ



아침 햇살이 산등성이를 비춰주고...



형님네는 일어나자마자 야구로...
역시 부지런합니다.



아들넘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네요...
그렇게 시끄러운데도 잠을 잘 자는게..신기할 뿐이옵니다.



저희 사이트 우측 모습입니다.
차를 앞세우고 나란히 세팅되어 있네요.
근데 대부분이 코베아라는 것...흠..


산장에는 한 케이블 방송에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숙소가 있습니다.
야밤에 나와서 노래연습하는데 정말 잘 하더군요.
그들에게 캠핑하는 우리가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ㅡㅡ;;;



꼬불꼬불 진입로..
간만에 보는 비포장 도로...^^




산쪽에도 몇개 사이트가 있던데..
이번에는 예약을 받지 않았나 봅니다. 여름에는 명당일 듯..
거기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나무사이로 저희 텐트도 보이고..
형님은 여전히 아들과 야구중...ㅋㅋ
 


캠핑장 중간 공터는 아이들의 운동장입니다. 야구에 축구에...
캠핑와서 서로 처음 만나는 것일텐데 잘 어울립니다.
울 아들램도 그런걸 기대했으나...소심해서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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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012년 첫 캠핑을 마무리 합니다.

처음으로 남자들만의 캠핑으로 다녀 왔는데...

여자, 그리고 엄마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형님은 나중에 잘 준비해서 또 가자고 하시네요.

물론입죠..저도 콜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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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들램이 카메라 달라고 하더니 찍은 한 컷 올립니다.

핀이 좀 나갔네요..

무슨 의미로 찍었을까나...

SUN??? 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