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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의 여름 휴가와 집안 내 행사 (아부지 칠순)로 인하여...

여름 성수기가 끝나갈 즈음...11번째 캠핑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친구넘들과 함께 합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맞으면 쭈욱 같이 하게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ㅋㅋ

예약을 하고나서..한 친구넘이 회사 사정으로 갈 수 있네 없네를 반복하고..

날씨까지 괜찮다가 주말에 갑자기 비온다 하고...것참...ㅡㅡ;;;;

다행스럽게...친구는 오전 근무만 하고 올 수 있다 하고...비 예보는 점점 나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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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당일 오전에 느즈막히 일어납니다. 왜냐..비예보가 있어서..서둘러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았죠..

근데 왠걸...날씨가 쨍쨍합니다...이런 쓰봉..ㅡㅡ^..불길한 예감이 들었습죠..

일찍 출발한 친구에게 마플이 옵니다. 경춘 엄청 막힌다고...쩝

그래서..드라이브도 할겸...국도로 달려봅니다..(분당 -> 광주 -> 퇴촌 -> 양평 -> 유명산~!!!)

달리는 중..먼저 도착한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사람 X라 많고...세 팀이 치기엔 자리가 좁다고?????????????


이런 저런 걱정을 한아름 안고...하나도 막히지 않는 국도를 통해 도착하였습니다.



캠핑장 입구입니다.

텐트를 세팅하여 임대도 하더군요. 가격이 얼마일런지는...홈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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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잡은 사이트를 보아하니 도저히 세 자리가 나오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옮기기로 결정하고..여기저기 둘러보니..


3팀이 치기에 적당한 장소가 있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친구넘이 좀 일찍와서 당일 철수하는 팀이 사용하고 있던 곳이죠.


괜히 일찍 왔다고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게다가 친구가 캠핑 살림이 대단합니다. 고생 많았습죠..


딱한 것...불용될만한 장비 넘기래도 안넘깁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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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를 대충 구성하고 (친구는 아직 멀었음)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라면(꼬꼬면)을 끓였습니다.


꼬꼬면 처음 먹어봤는데..오호 깔끔하니 괜찮더군요..대박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근데 사진이 없네요..그 이유가 아래에...ㅜㅜ)


다 익은 꼬꼬면을 먹을 찰나에...당일 방문모드로 엄니와 누님이 오셨습니다.


엄니가 밥과 반찬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셔서 음식이 부족한 테이블을 채워주셨습니다.


근데..엄니와 누님을 몰래 모시고 오려다가, 캠핑장 사모님 레이다 망에 딱 걸려...만원 지불...ㅜㅜ (방문객 짤없죠..)


엄니가 싸온 것과 라면 좀 편히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퇴근하고 온 친구 가족 등장....휴..


배웅나가서 데려오고..사이트 알려주고..뭐 이런 저런 야그 하다보니...


라면은 퉁퉁 불고..(우동이 되었어요..ㅜㅜ)..입맛은 없어지고...


그렇다보니..사진찍는 것도 까맣게 잊고...전혀 여유가 없었습니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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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가 어느정도 정리 되고..저녁 준비를 합니다.


단체로 오면 모여서 먹습니다만...저희는 각자 알아서 먹습니다. ㅋㅋ

(음식이나 조금씩 나눠 먹는 정도..)


저는 근처 편의점에서 산 목살을 굽고..


와이프는 동네 맛집에서 산 닭갈비(지난 편을 참고하시길)로 요리를...




작업등을 조명 삼아..저녁식사 테이블을 찍었습니다.

역시 어머니의 힘입니다. 반찬거리 엄청 많네요...ㅋㅋㅋ




작업등을 들이대니 아들램은 눈이 부시고...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은...소소한 즐거움을 줍니다.




합소 캠핑장 옆에 있는 마트에서 산 목살입니다.

입맛 까다로운 엄니가 맛있다고..칭찬~!!!




옆 사이트 친구네 식사하는 분위기를 몰카로 담아봅니다 ...ㅡㅡ;;;;




식사를 끝내고 애들과 함께 불꽃놀이를 합니다.

너무나 좋아라 하는 아들램...

아이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그닥입니다.

여유롭게 사갈걸 하는 후회가...애 하나에 한개씩 밖에 안되다 보니...맛만 본 느낌..




이게 베짱이 맞죠?..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갑자기 제 앞에 나타나서 깜놀~!!!

다리도 하나 없던데 어떻게 테이블까지 왔는지..흠..날아왔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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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애들끼리 따로 놀고..

친구와 와이프들 모여...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주 테마가 뭐..옛날 얘기죠..

고등학교 1학년때 만났으니...20년이상 되었네요..징한 것들...

이렇게 하루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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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구라청의 비예보 하나도 안맞고 아침부터 쪄대니..잠이 일찍 깨더군요..8시던가..ㅡㅡ;;;


평소같으면 9시 넘어서 일어났을텐데...텐트 안이 너무 덥다보니...다시 자기도 글렀고..


아들램은 일어나자마자..친구 사이트의 형, 누나가 있는 곳으로 쪼르르....ㅋㅋ




나무그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알았기에...혹시나 구매한 미니타프~!!!

스노픽과 깔맞춤이 되는 걸 여기저기 찾다보니..메사캠핑에 있더군요..

정말 사길 잘했죠..리빙쉘 안에만 있었음..흐미..끔찍~!!!

리빙쉘 캐노피와 같이 연결해보니..우리 가족 쓰기에 충분한 그늘 공간이 나오더군요.




캠핑장 너머로 보이는 모습...

설겆이 통을 들고 가는 분은 저희와 전혀 상관 없는 분입니다..^^;;;;;

옆 사이트 대부분이 초캠 지역모임에서 정기캠핑으로 오셨더군요..

저희야 워낙 아웃사이더들이라...저렇게 어울리지 못합니다. ㅡㅡ;;;;




제 사이트 뒤로 보이는 모습..타프 세운 게 영 각이 안살았네요...

그래도 햇살이 너무나 좋아..텐트며 침낭이며 아주 잘 말렸습죠..^^

미니타프의 또다른 용도는 사생활 보호 차원...ㅋㅋㅋ (저희 리빙쉘이 안보이죠?)




친구 남매와 함께 그네타는 모습입니다.

저 남매 덕분에 울 아들램과 다른 친구의 애들(그 집도 남매)까지 별 탈 없이 잘 놀았습니다.

다음에 또 함께 가게되면 용돈이라도 줘야겠습니다. 애들을 너무나 잘 봐줘서요.

내가 농담 삼아 친구에게 셋째 낳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ㅋㅋㅋ..과연?????



한 친구의 딸램까지...저 딸램은 현재 연애기획사에서 트레이닝 중...

포스가 남다릅니다..(아래 사진 곧 나옴..ㅋㅋ)





어비 계곡 모습입니다.

작년 합소 캠핑장 왔을 때 함 느꼈지만서리..그냥 그저 그런 계곡이라고 느꼈습니다.

민물냄새가 나서 그런지...

이번에는 아예 발도 안담갔네요...(사실 담글 여유가 없었음...ㅜㅜ)




어비계곡 너머로 보이는 캠핑장의 모습입니다.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무그늘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ㅡㅡ;;;




제대로 된 나무가 없다보니...해먹을 칠 곳이 없습니다.

그러나 살림많은 친구넘에게 있는 해먹스탠드~!!!! 이럴때 요긴하군요..

근데..조심해야 합니다..균형잡기 넘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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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15분 쯤...캠핑장 스피커로 엄청나게 큰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과거 10번을 다니면서 모두 일요일에 철수를 했는데요. 이렇게 여유없이 철수해보긴 처음입니다.


일요일은 대개 예약하는 캠퍼들이 별로 없어서 서둘러서 가지 않아도 뭐라 하지 않던데....


관리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일 수 있겠지만 정말 귀에 거슬리더군요. 빨리 철수하고픈 마음뿐..


근데 이게 여기서 끝이냐.....


11시 15분, 12시 15분 또 울려퍼집니다...대박~~~~~~~~~!!!!!..


소리 정말 큽니다. 스피커의 한계에 다다를정도의...쩝 ..조용히 여유로움을 느끼고 돌아가고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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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준비를 하는 동안, 아들램 계곡에서 놀고 싶다고 해서...와이프와 함께 보냅니다.


저 혼자 고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깐요~ ㅋㅋ





아들램의 완전 설정샷...

캡모자를 잘 안썼는데...햇빛이 강하니 쓰는 듯..^^;;;




트레이닝 받고 있는 친구 딸램..역시 카메라를 꽤 의식하는 모습..^^




아들램은 카메라 앞에서 이러고 있는데..비교가 좀 됩니다. ㅡㅡ;;;




그래도 한껏 웃음 한번 날려줍니다. ^^




붉은 모자쓰고 삽들고 있는 모습에서 조교의 포스(?)가 나옵니다. ㅋㄷㅋㄷ




이건 뭐하는 모습일까요? ㅡㅡ;;;;;;;;;;;;;;;;;;;;;;;;;;;;;;;;;;;;;




계곡에 실례를 하고 나서 손으로 물을 젓습니다..
지난 부산 해운대 가서 함 가르쳐 줬더니...여기서 써먹더군요...
실례하고 흔적 없애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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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 이전에 모든 짐을 다 싸고..칼같이 철수 합니다.

캠핑장 관리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겠지만...

조금만 배려해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게다가..사모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약간 공격적이라 대화하기가 좀 불편하더군요.
(사장님이 훨 나음..)


저녁에는 방갈로 사용하는 손님들과 말다툼도 있던데...ㅡㅡ;;;;


근데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 등 기반시설은 너무나 훌륭합니다.

첫날도 샤워하고, 철수 전 짐 모두 싸고 나서도 샤워 함 시원하게 질러주고 나왔습죠...^^

아무튼..

이번 캠핑은 캠핑장 이름인 쉼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여러모로 여유를 느끼기에는 꽤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