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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으로 캠핑을 가게 되었습니다.

8th는 5월 한달동안 가지 못하여, 몸이 근지러워 가게 되었다면,

이번 건은 캠핑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친구와의 동행이었습니다.

첫 캠핑인데 그래도 좋은데 가야하지 않겠나 싶어, 약간 무리이지만 평창 솔섬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후기나 댓글을 보면 평이 꽤 좋길래, 그리고 매주 토요일 이벤트도 있기에 재미있겠다 싶었지요.

게다가, 두 집 모두 타프가 없었기에, 나무그늘이 좋은 곳이어야 하는 것도 주요 선택 이유 중에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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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가 연휴여서 길막힘이 덜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놀토라는 부담감이 더 컸기에..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차에 미리 짐을 넣어 두었습니다. 전 날 이렇게 해보는 건 처음이었는데..흠

앞으로 쭈욱 그래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차에는 약간의 무리를 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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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7시 30분 집에서 출발~!!!

그래도 막히는 곳은 막히더군요. 놀토의 위력인가 봅니다.

2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봉평에 도착을 하였지요.

흥정계곡 쪽은 몇번 가봤었지만, 금당계곡 방향은 처음이었는데....

와우...역시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바로 들게 만들더군요.


캠핑장 가는 길에 계속 이어져 있는 금당계곡입니다. 정말 눈이 행복해지더군요.

눈으로 보여지는 것들이 대부분 초록색 풍경들..

여기저기 잘 지어진 펜션들도 많던데..캠핑 전이었으면...좋은 펜션들을 알아봤을텐데 말이죠..




가는 길에 보이는 절벽의 모습입니다...이런 절벽이 딱 하나 있더군요..^^



짜잔~!!! 드디어 도착..
우리의 사이트는 계곡 건너 울창한 나무 숲 안에 지었습니다.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많더군요.



사이트를 구축했으니 또 기념샷을 한방 찍어봐야겠지요?

아..저 앞의 나무만 아니었어도..이쁘게 나왔을텐데 말입니다. 아쉬움이 남네요.

근데..정말 캠핑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꽤 오래된 나무들로 숲을 이룬 곳~!!!!




아..요게 참 정말 아쉽네..왠지 캠핑장에 저희 사이트만 있는 듯한 느낌...^^





솔섬캠핑장은 위에 보이는 다리를 기준으로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다리 건너로 보이는 곳이 소나무 숲으로 우거진 곳이라, 나무그늘이 풍부한 곳이지만..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등 모든 시설들은...반대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다리를 건너야 하네요..난간이 낮아서 5살인 아들램에게는 다소 위험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은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나무그늘이 많이 부족합니다. 




다리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계곡 물을 받아서 수영장 비스무레하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정말 한여름에는 물놀이 하기 딱 좋을 듯...




나무가 흔하다 보니..해먹 칠 곳이 널렸습니다.

남들 다하는 해먹에서의 셀카질...ㅋㅋ...ㅡㅡ;;;;;




해먹에서 바라본 하늘의 모습....나무그늘이 짱입니다요~!!
자연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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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족도 도착하여 사이트를 구축한 후에..점심을 먹으러 봉평으로 나갔습니다.

사이트를 구축하고 나서는 몸이 다소 지치기에 만사가 귀찮지요.

봉평까지 와서 메밀 막국수와 전병을 안먹을 수 없지요?



이효석 생가 옆에 있는 "메밀꽃 필무렵" 입니다.

저는 "현대막국수"보다 여기가 낫더군요. 그래서 친구가족 꼬셔서 왔습니다.

근데, 음식 사진은 하나도 없네요. 배고픔과 더위에 맘이 급했나 봅니다. ㅡㅡ;;;




금강산도 식후경...이효석 생가도 찍어봅니다.
이효석 생가 맞은 편 밭이 원래 메밀밭이었는데, 이날 보니 배추밭인가로 바뀌어 있더군요.



다시 솔섬으로 돌아와..계곡에서 쉬어봅니다.

위 계곡은 잠시 후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찾아올겁니다. ㅋㅋㅋ




친구 아들램은 계곡에 들어가서 열심히 노는데...




제 아들램은 발만 담그고 신선놀음하고 있습니다.





친구 아들램은 등은 반을 내놓고 놀고 있군요. 흠..옷이 짧은건가? ㅡㅡ;;;;
강원도 계곡이라 역시 시원하고 차갑습니다.
아흐..글을 쓰고 있는 지금 너무 더운데..발 다시 한번 담그고 싶은 마음이네요..



다리 건너편에 있는 그네 입니다. 그네 줄을 보면..몇개가 얽혀 있네요. 튼튼하겠죠?
꽤 높은 나무에 매달려 있던 기억이...(나무 맞던가? 흠...암튼 그네 줄이 깁니다. ^^;;;)



무슨 꽃일까요? 흠..식물도감 하나 마련해야 겠네요.

꽃 사진은 많이 찍으면서 뭔지도 모르니 원...




풀들이 우거져 있는 모습이 밀림에 와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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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말씀드린대로, 매주 토요일 이벤트를 합니다.

그것이 뭐냐하면, 바로 "메기 맨손잡기 이벤트~!!!!!"

오후 4시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도 하나 잡아보고 싶은 마음에 참여를 하게 되었지요.

장소는 앞에 올린 사진에 언급을 드렸는데, 다리가 있는 계곡 입니다.

다리에서 메기를 풀게 되지요.



잘 안보이시죠? 저 양동이에 들어 있는 것이 메기들 입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저 메기들을 다리에서 그냥 쏟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잡게 됩니다.

어른들이 먼저 끼면 남아나지 않습니다. ㅡㅡ;;;;




몇 분 후에, 어른들이 끼게 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다른 도구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그래도, 그물같은거 그냥 사용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있어서 사실 꽤 위험하게 생각되더군요.




저도 한번 찾아봅니다만...역시..저에게 잡힐만한 메기는 없습니다....ㅡㅡ;;;;

이벤트 정말 열광적이고 재미 있었습니다만, 너무나 집중하는 일부 아버지들의 모습에....
사실..아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메기 잡는 것이 중요하더라도 한번 더 생각하고 참여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텐트 위로 보이는 소나무를 찍고 싶어, 앉아쏴 해봤습니다.
리빙쉘과 왠지 잘 어울리는 듯한 모습...^^;;;;;;;;;;;;;;



해먹과 아들 모습을 찍은 건데, 당일의 캠핑장 주변 모습들이 살짝이 담겨 있네요.

왜 이날 캠핑장 모습을 안찍었는지...망각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나무가 많아 해먹 칠 곳은 넘쳐나고..^^

근데..해먹이 바닥에 닿네요. 안에 누가 있는 지는 비밀(?)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줄을 다시 조정했다는...ㅡㅡ;;;;;




아들램의..셀카놀이..

디카를 바닥에 놓고 렌즈를 보면서 찍어대는....흠..




새우깡을 먹으면서 망중한을 즐기다가.....




파리 한마리가 손등에 붙습니다. 허걱...ㅡㅡ;;;




그놈의 파리가 의자로 날아가니, 아들 표정이 참....
아들이 파리를 무서워 합니다. ㅡㅡ;;;;;



이 날 메뉴는 오리훈제입니다.

마트에서 초벌구이된 오리를 가져다가 썰어서 화롯불에 구워서 먹으면 끝~!!!

친구가족은 카레와 LA갈비를 준비했더군요. 저 위에 LA갈비 모습이 보이네요..




역시 오리는 무에 싸먹어야 제 맛~!!!!!




밤은 이렇게 깊어만 갑니다.


친구와 화로불에서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핑장에서 파는 장작은 태백장작이더군요. 양도 꽤 되던데...

역시, 불놀이를 좋아하는 저희는 다 써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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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식사는 제가 준비하였습니다.


지난 저녁에 남은 밥에 물을 부어 끓였고, 김치라면찌개를 만들었습죠.


라면에 남은 김치와 햄 넣어서 끓인 것 말고는 없었습니다.


오호..근데 와이프의 의외의 맛있다는 반응...ㅋㅋㅋㅋ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이러다 계속 식사 당번이 될 것 같은 불길한 느낌...


근데 사진 하나 없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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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제사가 있어 일찌감치 정리하였고, (제 친구들은 다들 장남에 장손에...쩝...)


저희는 느릿느릿 짐을 싸면서, 요기채울 꺼리를 하나 만들었습죠.


그것은 바로...토스트~!!!




1. 달걀을 후라이한다. (처음엔 기름양이 적어서 실패하였으나, 그 뒤로는 쭈욱 성공~!!!)

2. 토마토를 썬다. (이제 칼질이 익숙~!!!)

3. 식빵을 후라이팬에 살짝 굽는다.

4. 구운 식빵에..딸기쨈, 달걀후라이, 토마토를 넣어 맛있게 먹어준다.

5. 드립커피와 함께라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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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열심히 짐 정리를 하고 있을때...와이프는 아들램과 사진찍기 놀이를 하였네요.


저도 사진 정리하면서 알았습니다..ㅡㅡ;;;;


아들램의 다양한 표정을 올려봅니다. 이거 너무 자주 올리는 거 아닌가 싶긴 하네요.


그냥 자식 사랑하는 부모 마음이니 널리 아량을 배푸소서...^^;;;




요러고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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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들이댑니다. 다양한 표정 연출~!!!




마지막은 이렇게...쩍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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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솔섬에서의 캠핑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말 시설이며, 주변환경이 너무나 좋아 또 가고 싶은 그런 곳이네요.

물론 극성수기는 피해야 겠지요? 가끔 단체도 받는 것 같던데..

친구가족과 함께한 캠핑이었는데, 아쉽게도 같이 남긴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제가 너무 무신경하지 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Next는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