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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스노픽의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수차례 변신하는 지름신과 오랜기간의 설득으로 드뎌 득템~!!!!

스노픽의 리빙쉘을 지르게된 몇가지 변명을 야그하자면...

 . 캠핑하기 딱 좋은 봄과 가을에 전실이 작은 돔텐트는 여러모로 힘들다. 특히 춥다. ㅡㅡ;;;
 . 게다가 엄니, 누님까지 방문하는데, 좀더 큰게 있어야 한다.
 . 원래 계획했던 웨마투룸이 가격인상으로, 리빙쉘이 더 싸다.
 . 리빙쉘이 다른 커다란 거실형텐트에 비해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다양하게 변형이 된다.

뭐...요약하면 이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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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테스트하고 싶었기에, 그리고 엄니, 누님이 방문하기에.. 멀지 않은 안성 운모석농원으로 잽싸게 예약~!!! (아부지는 또 왕따..ㅡㅡ;;;)

분당에서 안성으로 가는 길은..용인에서 가는 국도가 꽤 잘되어 있어 주말에 굳이 막히는 고속도로를 탈 필요 없더군요.

찾아가다 보니,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지역이네요. 비포장도로로도 한참 들어가는..

청룡사와 바우덕이 묘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였습니다.

아....근데 이게 왠일입니까...ㅜㅜ

7번째 캠핑만에 처음 맞이해본....강력한 바람~!!!!

무섭게 불어대는데...그냥 집에 갈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근데 주변에 보면, 다들 버티시기에, 저도 어떻게든지 사이트를 구축해보았습니다.

정말이지...사이트 그렇게 고생하면서 구축해보긴 처음입니다.

와이프는 아들램 데리고 계곡에 놀러 갔지...

저혼자 삐질삐질대다가, 아랫집 캠퍼분의 도움으로 다행히 사이트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짜잔~!!!

저의 새로운 캠핑동반자...스노픽 리빙쉘 입니다~!!

엄청난 바람에도 다행히 잘 버티더군요. 근데, 기본으로 들어있는 팩이 너무나 약하고 허술하였습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개코표 스뎅 팩을 구매했습죠.

비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바람에는 장사 없더군요. 왜 다른 캠퍼분들이 팩이며 스트링을 여유롭게 가지고 다니는 지

이날 절실히 이해하였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텐트 뒤가 완전히 죽었습니다. 쩝




바람에 정신없이 치다보니, 뒤 공간확보를 제대로 못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대충 팩 박고, 주변 돌들을 스커트에 올려 놓고 바람을 대비하게 되었죠. 처참하죠? ㅡㅡ;;;;

오늘 잠자긴 다 글렀군 생각했는데...날이 저물수록 바람이 없어져서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이놈의 마크가 뭔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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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이트 구축하느라고 고군분투 하는 동안, 두 모자는 계곡에서 이렇게 사진 찍으며 놀았습죠. ㅜㅜ



예전 만화주인공인 톰소여의 모습과 흡사한 아들램입니다. 볼이 터질려고 하네요. ㅡㅡ;;;;




이렇게 계곡에서 한가로이 물놀이 하는 동안...전 죽을똥 살똥....ㅜㅜ





와이프가 이렇게 한가로이 민들레와 쑥을 찍는 동안 저는 죽을똥 살똥...ㅜㅜ




리빙쉘은 말그대로 거실형이기에, 안에 별도의 잠자리 공간이 없습죠. (캠핑하시는 분들은 다 아는 야그..ㅡㅡ;;;)

그래서 별도로 구매한 캠프타운의 에니쉘~!!...이너용으로 나온 텐트인데 가격이 저렴한지라..^^

근데...식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결로가 꽤 심하더군요.

이전에 사용한 돔텐트는 이너가 면혼방으로 되어 있어, 정말 뽀송뽀송했는데...흠..역시 싼게 비지떡인가봅니다.




바람과의 사투 땜시 정신이 멍하게 보낸 시간이 거의 2시간...ㅡㅡ;;;;;;;;;;;;;

그리고나서의 식사...쩝...




이날은 장작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ㅋㅋ

"나무하는 아내" 덕분에, 오랜시간은 아니었지만, 즐길 정도의 불놀이를 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운모석농원에서 파는 장작 꽤 비쌉니다. 양도 적은데, 8천원~!!!! 흐미...

다음날, 엄니가 산책하시면서, 사장님과 야그를 하셨다는데, 왜 굳이 장작을 사냐고 하셨다는군요.

본인도 장작을 팔긴 하지만, 장작 살 필요 없다. 주변에 남아도는게 땔감이다~...라고 하셨답니다. ㅋㅋㅋ (참고하세요~)





바베큐 체어에 카메라를 고정하고..(삼각대 없음) 오랜 노출로 찍었는데 그다지 이쁘지는 않네요.

그냥 이런 부위기군 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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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전은 정말 날이 화창했습니다. 바람이 있긴 하였지만, 전날과 같은 그런 무시무시한 바람은 없었지요.


카페에서 후기를 보니, 이날 전국적으로 다들 장난 아니었다고 합니다. 발라당 뒤집힌 텐트들도 있던데....


암튼..캠핑에서 최대의 공포이자 적은 바람입니다~!!!!!




산책도 할겸 캠핑장 전경도 찍을겸 올라가는 길 웅덩이를 보니...

쌔까만 것들이 엄청나게 많고, 이리저리 움직이더군요. 아시겠죠? 올챙이들 입니다.

저렇게 많은데...나중에 다 개구리로 볼 수 있을런지....(황소개구리는 아니겠죠? ㅡㅡ;;;;;)




저 허연게 뭘까요? 도롱뇽 알입니다. 올챙이도 오랜만에 보지만...도롱뇽 알은 본지 정말 꽤 되었습니다.

저 알들도 잘 부화하고 자랐으면 하는 맘입니다..근데 산 중턱에 있던데..잘 살아갈 수 있을런지...흠...





캠핑장의 모습입니다. 그 바람이 부는데도 정말 많은 분들이 와서 캠핑을 즐기고 계시지요.
여기도 그늘은 역시 부족합니다만...파쇄석으로 사이트 정리가 잘 되어 있고..
2 ~ 3 가족이 같이 머물 수 있는 곳도 있어서..좋더군요..



마지막으로 계곡의 모습입니다. 여기도 올챙이들이 바글바글하더군요.
사장님께서 방송도 하시던데..올챙이와 다슬기 채집을 하지 말라고, 잡더라도 다시 놓아달라는 부탁의 방송이었습니다.
모든 캠퍼분들이 다 그렇게 하셨을 거라고 믿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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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하고나서 청룡사 구경을 가고자 했던 우리의 계획은...

또!!!
또!!!
또!!!

비가 내려서...그냥 급히 철수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ㅜㅜ

아..이제 다음은 어디로 갈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