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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은 주말마다 이래저래 대소사가 많았기에, 캠핑 한번 가지 못했습니다.

날씨 좋은 주말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는...

그리하여 시간이 나자마자 캠핑장 예약을 위해 기웃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연휴가 끼어서, 유명하고 좋은 캠핑장은 예약이 다 완료 되었기에,

그냥 가까이 있고 크지 않은 캠핑장을 예약하여 가게 되었지요.

그리고...

캠핑가면 요리는 늘 와이프의 몫이었는데, 이번에는 요리를 만들어 보라고 해서..

아주 큰 맘 먹고 하나 준비하였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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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에는 아들램 유치원에서 아빠 참관 수업이 있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가다 보니, 한창 더운 오후 2시....

캠핑장의 명당들은 이미 다 차지하고 있었고...(대부분이 그늘이 없음..)

잠깐 ..캠핑장 상황을 설명 드리면..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 층 당 약 10팀이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위층은 거의 그늘이 없으며, 아래층은 양 사이드에 큰 나무들이 있어서, 최고의 명당이더군요.

햇볕이 강해 양지는 너무나 덥고, 음지에 있음 선선하고..그런 날씨이다 보니..

명당 자리에 사이트 구축한 분들이 정말 부럽더군요...ㅜㅜ

땀 한바가지(?) 쏟으며 사이트 구축하고 나서 과일로 지친 몸을 달랬습니다.

아들램은 귤을 먹으면서....ㅋㅋㅋ




귤 하나 먹으면서 다양한 표정을 짓더군요. 그래서 쭉 올려 보았습니다.

앞니 하나는 뿌리가 부러져 어쩔 수 없이 뽑고...ㅡㅡ;;;;

그래서 그런지..이미지가 많이 죽네요. 쩝..얼른 의치 해주던지 해야지..




사이트를 구축하고 여유롭게 트윗질 or 페북질 하는 저의 모습입니다.

누가 찍어줬을가요? ㅋㅋ 아들램이 찍어준 것입니다. 카메라 뷰파인더를 보면서 찍을 줄 압니다. 기특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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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먹고 딱히 할게 없어서, 근처에 계곡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걸어서 15분 정도의 위치에 있다는....허걱....


가까울 줄 알았는데..제법 거리가 있었더군요.


그래도 이왕 가려던거..터벅터벅 걸어서 갔습니다.






가는 길에는 저렇게 등산로도 있더군요. 물론, 이 길이 계곡 가는 길은 아닙니다. ^^




캠핑장 갈 때마다 항상 소지하는 확대경입니다. 아주 요긴한 물건이지요.

이번에는 꽃 하나를 넣어서 보았는데..그 꽃이 뭐냐 하면...



바로..망초대입니다. 저는 잘 모르는데, 와이프가 이름을 알더군요..




이 꽃은 찔레꽃이라고 하더군요. 물론..와이프가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게다가, 찔레순은 먹는거라고 하면서 저에게 주더군요. 이런걸 어떻게 아는건지???





어느 집 담벼락에는 저렇게 덩굴이 자라나서 붙어 있더군요.

이쁜 모습은 아니지만..뭐..그냥 찍어 봤습니다. ㅋㅋㅋ




역시, 나무에도 저렇게 뻗어나 있구요. 모습은 참 이쁜데, 사진은 허접하게 담기네요. ㅡㅡ




어느 집 담벼락에 피어있는 장미꽃입니다.

역시 마당있는 집들이 많기에, 아기자기한 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가 있던데...어떤 열매인지는 모르겠더군요.

와이프도 모르던데..ㅋㄷㅋㄷ




이 꽃은 무엇일까요? 길 여기저기에 많이 피어 있던데...

저는 처음에 무식하게도 코스모스라고 했는데...ㅡㅡ;;;

와이프가 지금 글 쓰면서 "들국화" 찾아보라고 해서 검색해봤더니...흠..맞는 듯..^^.





10여분 걸어가다보면, 갈담 저수지가 나옵니다...여긴 딱히 볼건 없습니다.





짜잔~!!!

갈담계곡입니다. 찾아가기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부분이 있네요.

뭔가 하면, 저수지를 지나면 음식점이 나오는데 그 안으로 들어가서 쭉 가야 계곡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다른 길이 있나 싶어 찾아봤지만, 없길래 그냥 갔더니 맞더군요.

음식점 맛은 모르겠지만, 외관 상으로는 꽤 괜찮았습니다.




아들램은 계곡만 보면, 돌팔매질을 해댑니다. 돌이 점점 커지더군요. ㅡㅡ




와이프가 잡은 가재~!!!

그만큼 물이 맑다는 의미겠죠?

저 태어나서 한번도 가재 잡아본 적 없습니다. 이날도 역시 저에게는 보이지 않더군요. ㅡㅡ;;;


계곡물이 많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안타까운건 모기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깊은 계곡이 아니다 싶어 그런 듯 싶네요..




계곡 가는 길의 음식점에 만들어져 있는 새집입니다.

공예품들이 많이 보이는 음식점이었습니다. 팔기도 하고요..





득템하고 캠장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소니 아날로그 라디오...

정말 잘 잡힙니다. 음질 깔끔합니다.

맞은 편 사이트에서 들리는 라디오보다 음감 훨씬 좋더군요.

그 집은 디지털 라디오 같던데..에코가 심하더군요.

당일 급하게 사서 가져간 소프트쿨러가 옆에 살짝 보이네요. 다음 캠핑 때 제대로 찍어보겠습니다.




지난 캠핑 첫 개시 때 바람이 너무 불어 각이 제대로 살지 않은 텐트를...

이제서야 제대로 찍어 봤습니다. 아흐 뿌듯하여라~!!!!

여름에는 타프 + 돔텐트 구조라고 하지만...

어차피 타프 밑에서도 더운 건 마찬가지기에..그냥 지내렵니다.





저녁 메뉴는 닭갈비입니다.

집 근처에 닭갈비로 유명한 맛집이 하나 있어서, 포장해서 가져 갔지요.

정말 푸짐합니다. 소/돼지갈비 뜯듯이 먹어 본 게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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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까지, 캠핑 갔을 때는 아직 날이 쌀쌀해서 그런지, 밖에서 늦게까지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근데 이날은 다르더군요. 날이 좋고, 자리가 하나 비니깐, 10시 넘어서 오는 팀도 있고..


왔으면 어느정도 배려 하면서 사이트를 구축하면 좋으련만..두 팀이 같이 왔는데..


꽤 소음을 많이 발생시키는 분들이었습니다. 늦은 밤에 스트로보도 펑펑 터뜨려 가며 사진 찍고...


저 혼자..멍때리며 시간 죽이며 있었는데...여러번 쳐다보거나, 째려보게 되더군요..


근데 뭐..그 이상은 안합니다..ㅋㅋㅋ..불의를 보면..참아야죠...ㅎㅎㅎ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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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의 요리를 공개하겠습니다. 짜잔~!!!


그 이름은 바로 토마토 소스 스파게뤼~!! ㅋㅋ


요리 하기 쉬울 것 같아 택하였습니다. ^^





우선, 스파게뤼 면을 삶습니다. 소금과 올리브유를 약간 넣고 삶아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양송이 버섯, 브로콜리, 양파, 피망을 적당히 썰어 둡니다.

어찌 썰어야 할지 몰라 와이프에게 계속 물어보면서 썰었습니다..ㅡㅡ;;;




후라이팬에 올리브유와 함께 야채를 볶습니다.
그리고 나서, 토마토 소스 적당량을 넣습니다. 여기에 면을 삶은 면수도 적당량 같이 넣습니다.
토마토 소스는 오뚜기 꺼로...오뚜기가 시장 점유율 1위라더군요...
해물을 같이 곁드리면 좋겠지요? 전날 익혀둔 조개와 오징어를 같이 넣으면 끝~!!!

맛을 봤는데..오호 괜찮더군요. 와이프와 아들램도 맛있다고 하면서 잘 먹어줘서 나름 뿌듯했습니다.

근데 역시..면의 양 조절은 실패하여...배부른데도 꾸역꾸역 넣었습니다..ㅡㅡ;;;

다음은 무얼 해볼까요????

또 올려 보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