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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다른 취미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다른 어떤 때보다 강력한 지름신과 함께하고 있었다.
수주에 걸쳐 차곡차곡 구매한 제품들을 싸가지고 처음으로 떠난 캠핑
모든 것이 처음이고 생소하여, 집에서 멀지 않은 캠핑장을 알아보고 서둘러 보았다.
이 날 비 예보가 있었지만, 그것이 내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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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한 수번의 이미지 메이킹 훈련과 텐트에 동봉된 매뉴얼을 통해..
약 2시간여의 사투(?) 끝에 구축한 내 생애 첫 캠핑 사이트..
바닥 방수포 사이즈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여 저렇게 삐져 나와 있지만, 타프 하나는 각이 제대로 살아 있다는 느낌..ㅎㅎㅎ
타프 위로 보이는 저 나무들이 다 뽕나무..오디가 정말 많이 열려 있어..내 타프에 물이 들어버린...쩝
첫 캠핑을 맞이해 준 잠자리..정말이지 자연과 동화된다는 느낌이 이런걸까?..함께 있어 그냥 좋은...
밝은 전기 조명이 아니라 불편함은 많지만, 은은하게 연출되는 가스랜턴의 그 느낌..
아...사진으로는 전혀 살릴 수가 없구나..
은근한 멋의 가스랜턴...넘치지 않은..그 부족함에서 진실한 빛이 나오는 듯...
삼겹살을 구울때는 그릴 용도로...식후 이렇게 또다른 기능의 불놀이를 제공하는 화로대..
가격대비 성능 분위기 짱인 아이템이 아닐 수 없구나.
와이프가 캠핑을 할 수 밖에 만드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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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 16강전이 있던 그날 밤...
캠핑장 사장님의 배려 하에 무한리필되는 술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였지만...아쉬운 패배...
게다가 밤새 비는 내려 불안감에 잠은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물이 잘 빠지는지, 새지는 않은지..이래저래 확인..
시작이 이래서일까..
몇번 안간 캠핑이지만, 2011년 4월 현재 내 캠핑의 50%는 우중이었다..ㅎㅎㅎ
그래도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는 자세는 이 날 덕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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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간단히...^^
아들램 스스로 먹는 것 보고 놀랬다는..캠핑 나오면 항상 잘먹으니 기특하다..
하긴 군것질할 것도 별로 없으니, 배가 많이 고프겠지..ㅋㅋ
밤새 비를 흠뻑맞은 자연은 그 푸르름을 더해가고...
아들램은 그 자연 속에서 자유를 만끽..
아들에게 캠핑을 통해 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윗 사진같은 것 밖에는.....
그 안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맡고, 호흡하기를...
인공적으로 깔아놓은 자갈이지만, 도심안에서는 그것조차 보기 흔치 않으니..
이 미소와 즐거움을 캠핑에서 계속 느끼게 할 수 있을까..
자연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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