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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살이

양날 면도기 머쿠어(Merkur)

무념™ 2014. 6. 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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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 않게 웹서핑하다가 발견한 물건입니다.

 

아직도 이런 것이 생산되고 있구나 생각이 들게 했던 물건...

 

오래 전에 시골집 마당에서 브러쉬로 거품을 바르고,

 

거울을 보시면서 면도를 하셨던 할아버지 모습을 생각나게 한 물건..

 

면도를 하시다가 베이면 신문지 조각을 붙이셨던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나게 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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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예전에는 흔하디 흔히 쓰던 양날 면도기~!!!!!

 

요즘은 이런 면도기가 없는 줄 알았습니다.

 

재미난 가게를 구경하다 양날 면도기가 있길래 혹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구매하게 된 머쿠어(Merkur)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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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제품을 파는 쇼핑몰이 많지 않고, 은근 가격이 높아서...

 

해외 쇼핑몰로 눈을 돌려봤습니다.

 

아마존에서 저렴하게 팔길래 일명 배대지라고 불리는 서비스를 이용하여 주문을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배송대행을 통해 구입해 봤는데, 이거 할만하네요. 배송이 오래 걸리는 것 빼고는..^^

 

앞으로는 자주 이용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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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 길었네요..^^;;;;

 

약 2주의 기다림 끝에 물건을 받았습니다.

 

 

 

아마존에 명시된 제품명은

"Merkur Heavy Duty Double Edge Razor #34C"

급한 맘에 먼저 개봉을 하고 사진을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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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게감은 묵직함이 느껴졌습니다.

 

사이즈는 아담한 편인데, 제가 손이 작아서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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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면도를 해볼까요?

 

다음날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데 괜히 설레였습니다. ㅋㅋㅋ

 

 

 

요렇게 생겼습니다.

제가 손이 작은 편인데, 아담하지요?

 

 

 

 

 

 

 

 

 

 

 

 

 

 

 

 

 

 

 

 

 

 

 

 

 

윗면....

 

 

 

 

 

 

 

 

 

 

 

 

 

 

 

 

 

 

 

 

 

 

 

 

 

다른 각도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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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수염이 덥수룩하지는 않는데 다소 두꺼운 편입니다.

 

이러한 양날 면도기가 수염이 많거나 두꺼운 사람들에게 좋다고 하더군요.

 

근데..그 말에 믿음이 생겼습니다. 정말 괜찮더군요.

 

우선 면도하는 손맛이 다릅니다.

 

면도할때의 소리나 손의 느낌이 면도의 또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질레트 퓨전 프로글레이드 파워를 사용해왔는데...

 

그것과 비교해서 차이가 없게 면도가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수염이 두꺼워 같은 부위를 여러번 합니다. ㅜㅜ

 

질레트는 같은 부위를 여러번 하게 되면 붉게 되었는데..

 

이 면도기는 그러한 점이 없었습니다. (신기신기)

 

그리고...

 

이러한 양날 면도기를 사용 시에

 

힘조절을 잘해야 베이지 않는다고 해서 처음에는 다소 긴장했는데요.

 

막상 해보니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면도할 때 힘을 많이 주는 편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냥 평소에 하던대로 하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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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이나 쉬는 날에 면도하기 참 귀찮은데...

 

요놈때문에 기다려지네요..ㅋㅋㅋ

(그 기분이 얼마나 오래 갈런지는 모르겠습니다. ^^)

 

이제 도루코 면도날을 주문해야겠지요?

 

100개에 만원 정도 밖에 안되는 착한 가격이니 금전적인 부담도 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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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질레트 면도날 아직도 3개나 남았는데 언제 다 쓰게 될런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