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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인데...주말 끼고 달랑 하루 입니다.

제 업무의 백업하셨던 분이 퇴사로 인해 평일 장기 휴가가 어려운 시점에..

운이 좋게도 회사에서 하계 휴양지 이벤트에 당첨되어, 2년 만에 해운대를 가게 되었습죠.

날짜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박 성수기일 때입니다.

게다가 매월 말일은 회사 업무도 엄청 나고...ㅜㅜ

그래도 휴가가 어디입니까..막힐 것을 대비하여 잠도 제대로 못자고 새벽 5시 반 경 출발합니다.

근데도 서행하는 구간이 생기더군요.

고속도로의 첫 쉼터는 금강 휴게소...

이래저래 많이 다녔지만, 금강 휴게소는 처음입니다. 경치 좋기로 유명한 곳인걸 뻔히 알면서도..

왜 여태껏 한번도 간 적이 없는 지 개인적으로도 이해가 안되네요..ㅋㅋㅋ


카메라는 차에 두고 아이폰으로 한 컷 찍어 봅니다.

정말 피로가 싸악 가시는 곳이더군요. 이른 아침인데 웨이크보딩을 즐기는 분도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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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잘 쉬고 있는데....회사에서 전화 옵니다. 휴...특정 서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ㅜㅜ


늘 지니고 다니는 노트북을 켜고 문제 해결을 한 후에..간단히 아침을 먹었습니다.


원래는 아침식사 계획이 없었는데...쓰봉...전산쟁이의 비애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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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휴게소를 끝으로 논스톱으로 부산까지 달려갑니다.


대구에서 부산까지 민자 고속도로가 생겼더군요. 그리로 무작정 달려갑니다.


호텔로 바로 가기엔 좀 이른 시간이라서...태종대로 향했습니다.


가는 중간 동전 던져넣는 톨게이트에 지폐 넣어 뒤 차들에게 민폐도 함 끼치고..ㅡㅡ;;;


하이패스가 다 있는 건 아니더군요...것 참....후불교통카드도 역시..안되고...


이놈의 조그마한 나라에..지역마다 다르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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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를 도착하자마자 유람선 호객행위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괜찮다 싶어 탔는데...뭐...괜찮았습니다. 파도도 잔잔하게 도와주고..^^




유람선을 타 아들램의 모습이 왠지 심각해 보입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시선이 어디로 향했는지 보니..유람선 옆으로 생기는 바닷물결들을 보고 있더군요. 왜일까? ㅡㅡ;;;





아들램이 보고 있는 모습이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태종대를 좌측에서 본 모습입니다.

아 언제던가요..대학 2학년 때 와서 본 이후로 처음 이네요.

당시에는 유람선을 안타고 그냥 도보로 태종대를 한바퀴 돌았는데...

지금은 저질 체력으로 불가..ㅡㅡ;;;




유람선이 꽤 많습니다. 약 15분 ~ 20분 단위로 다니는 것 같던데...




태종대의 전망대 모습입니다. 렌즈도 아쉽고, 찍새도 허접할 뿐이죠...




등대 모습입니다.

유람선이 저기서 잠시 정박해서 구경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다 구경하면 계단으로 올라가서 따로 갈 수도 있고,

다시 유람선을 타고 선착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무 유람선이나 상관 없고요.

하단에 보면, 그늘막이 보이시죠?

거기서는 아주머니들이 해산물들을 팔고 계십니다. 노점상이라고 할까요?




저 섬이 뭔지 몰라 검색해보았습니다. "주전자 섬" 이라고 하나 본데...

흠..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등대 앞에 배를 정박하면 저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삼복 더위에는 그닥 별로...ㅡㅡ

등대까지 보다는 좌측에 절벽까지는 가볼만 합니다. 추천합니다.

뒤에 사진 나올 겁니다. ^^



유람선을 타면서 또다른 재미는 바로 갈매기에게 새우깡 주기~!!!!

유람선 후미를 따라 갈매기들이 떼지어 다닙니다.

물론 유람선에서 새우깡 팝니다. 참고로, 멀미약도 팔고요..ㅋㅋ




아까 말씀드린대로, 등대쪽으로 올라가다 좌측으로 가면 정말 절경이 나옵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들러서 구경하시길~!!!!




오르느라 지친 아들램...물병은 곧 생명수입니다. ^^




절경을 보고 가족사진을 안찍을 수 없겠지요?

사람들이 많아서 피해서 찍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바위가 아마도 "신선바위" 일 겁니다.




가파른 절벽이죠?

저 위에서 돌 하나 떨어지면..흐미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전 습관적으로 계속 위를 쳐다보며 갔습니다.ㅡㅡ;;;



등대 구경을 끝으로 돌아오는 길...

아들램이 자리에만 앉아있기 뭐한지...위로 올라와 바닷바람을 한껏 즐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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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을 끝내고, 태종대 내를 순환하는 코끼리 열차 비슷한 "다누비 열차"도 탔는데,


중간중간 내려서 구경할까 하다가..날이 하도 더워서 그냥 한바퀴 돌고 말았습니다.


그거 타려고 거의 30분 이상은 기다린 것 같은데...내려서 걸을 엄두가 안나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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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가는 길...허벌나게 막힙니다. ㅜㅜ


이유인 즉슨...가는 길에 한진 중공업이 있습니다.


이날 희망버스가 온다고 해서 그런지...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전국의 전경들이며 장비들이 다 모인 듯 하였습니다.


모든 차로에는 경찰버스며, 장비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모든 진입로마다 전경들이 막고 있었습니다.





보이시죠?

차로 양쪽으로 경찰차들이 나란히 줄 서 있는 모습...ㅡㅡ;;;

태종대에서 해운대까지 가는데..2시간 가까이 걸리더군요. 쩝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일인건지...답답한 현실입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부산항의 모습입니다.

물론 전 운전하고 와이프가 찍은거죠..내려서 보고 싶어 하던데...

다리 위라 불가...ㅡㅡ;;;



이것도 마찬가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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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호텔에 도착 ~!!!!!


2년 전 허접한 리베라 호텔에 묵으면서...


언제쯤 저 호텔에서 보낼 수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최고의 명당자리에 있는


조~!!! 선~!!! 호~!!! 텔~!!!


아흐~~~~~~~~~~~



로비의 샹들리에인가 봅니다.

와이프가 찍었나본데..전 저걸 본 기억이 전혀 없네요. ㅡㅡ;;;;




객실 내부 모습입니다.

침대는 "헤븐리 베드"라고 하는데 정말 푹신하고 좋더군요.



오션뷰를 가진 객실입니다. 저 창문너머 보이는 모습은 밑에 있습니다. ^^




화장대와 티비 모습..

인터넷이 가능한 LAN 선이 있는데...흠..무료로 알고 있었는데..

유료라는 태그가 붙어 있더군요.

네스팟이 잘 터지길래 LAN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왠지 찝찝해서..ㅡㅡ;;;



짜잔~!!!

객실 창밖으로 보이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저 파라솔이며, 사람들이며..아흐..

이 모습을 보니 진정 해운대에 왔구나 라는 것이 실감나더군요.





욕실 모습은 그냥 참고하세요. ^^



쇼파에 편히 누워있는 아들램입니다.

나중에 저기에 재울까 하다가...

그냥 덮는 이불 바닥에 깔고 재웠습니다.

침대에서 같이 자기엔 아직 잠버릇이 얌전하지 않아서리...ㅡㅡ;;;



호텔 키 입니다.

기본적으로 두개가 들어 있고요.

출입문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이용하는 데도 필요합니다.

저야 전산쟁이라 데이터센터에서 출입카드를 통해 이용해 본 적이 있지만..

처음인 분들은 생소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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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의 운전으로...전 헤븐리 베드에서 완전 뻗었습니다.


정신 못차리겠더군요. 자고 있는 동안 와이프와 아들램은 동백섬을 한바퀴 돌다 왔네요.


결국 전 동백섬 구경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ㅜㅜ




정말 엄청나죠? 저 파라솔 하루 임대료는 5천원입니다.

파라솔과 바닥 돗자리 이렇게 주더군요.

간이 침대도 임대해 주던데 그건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 꽤 허접하던데..

릴렉스 체어를 가져갈걸...아쉬움이...쩝




해변의 바다에는 저렇게 많은 벌레들이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갯강구" 라고 하는군요..

그닥 보기 좋지 않지만..유해한 벌레는 아니라네요..



물을 무서워라 하는 아들램...저렇게 발만 담그는 걸로 만족합니다. ^^



조선 호텔의 뒤와 앞 모습입니다.

사진 상으로 보니 느낌이 많이 다르군요. 흠...




동백섬 산책하면서 특이한 포즈를 취하는 아들램...

물론 전 없습니다. 계속 자고 있는 중..ㅡㅡ;;;



"누리마루 하우스"

아..전 이걸 못봤습니다. 꼭 보고 싶었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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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저녁시간..


무엇을 먹을까 고민했는데..호텔식은 가난한 우리에겐 부담스럽고...


와이프가 미리 검색한 곳 중의 한 곳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갈매기살로 유명하다는 "오반장"


가서 보니..사람 엄청 나게 많더군요. 주차장도 꽉 차고..


실내며, 실외며 사람들로 바글바글...


아들램이 있어서 좀 걱정했지만, 운좋게도 실내 안쪽으로 자리가 있었습니다.




오반장의 외관입니다.




남들은 갈매기살을 많이 먹던데..

저희는 좀 더 연한 항정살을 먹었습니다. (아들램 땜시)

항정살이 자르지 않고 저렇게 크게 나온 건 처음 봤습니다. 꽤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양념 갈매기살을 먹었는데 (이것도 아들램 땜시), 아..영 아니더군요.

그냥 계속 항정살 먹을 걸 그랬습니다. 근데...양념 아닌 갈매기살은 다 팔렸더군요..

고기 맛도 좋았고, 반찬도 맛나고..흠 왠지 경상도 음식 맛은 아니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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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리 먹고 소화도 시킬겸 이동한 곳은..


"달맞이 고개"


가는 길이 꽤 막히더군요. 주차장도 협소하고..


근데 꽤 이국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고갯길 오르막에 지어져 있는 건물들..항상 해운대 바다를 볼 수 있는 그런 곳..


그리고, 정상에는 즐비한 카페들과 레스토랑들...




밤에도 이렇게 화려하지만, 낮에도 꽤 운치 있을 듯 합니다.

자릿세 톡톡히 받을 것 같기도 하고..

우리식구는 뭐..그냥 구경만...ㅡㅡ;;;


사실 달맞이 고개 정상에서는 바닷가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고갯길로 오르다보면 중턱에 주차 공간이 있는데 이 곳의 야경이 정말 멋지더군요..




삼각대가 없는 저로서는..울타리에 카메라를 두고 타이머로 찍어 보았습니다.
그래도 뭐..만족스럽게 나왔네요..
저 멀리 해운대 해변과 조선호텔...그리고 광안대교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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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박 3일의 일정에서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놀고 쉬는 시간은 왜이리 빨리 가는 지 아쉽기만 합니다.

그나저나, 나머지는 언제 올린다지...ㅡㅡ;;;;